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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의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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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정말 싫어하는 말이 ‘아직 멀었다는 말’이지만 소설로써 이 책은 그다지 싫지 않았습니다. 작가 권여선이 왜 하필 이 문장을 제목으로 선택했는지 궁금하다가 보면 첫 이야기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희한하게도 권여선 작가의 소설 속에서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모두 처절합니다. 그들의 삶을 내가 살지 않아 다행이고, 현재 이 위치에 이렇게 있는 게 행복이라는 걸 소설 속의 주인공들을 통해 느낍니다. 8개의 단편 소설들로 엮어진 이 책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군상들의 삶이 그렇게 녹록하지 만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서로 떨어져 살아서 만나면 어색한 부녀사이, 쇼핑몰에서 고객을 상대하는 정말 평범한 주인공. 60대 부부의 삶을 쫓아가는 시선들 속에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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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특이해 집어 들었지만 사실 이 책에는 다이빙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습니다.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는 행복을 말할 뿐입니다. 주말만 보고 살았는데 정작 주말이 되니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주인공은 일하는 것도, 노는 것도 어려워 그저 딱 1cm만큼 일탈을 꿈꿉니다. ‘그냥 이런 게 인생이다’라고 살아가는 게 싫어서 없으면 없는 대로 인생을 즐기는 방법을 찾았다고나 할까요. 어떻게 해야 1cm만큼의 다이빙을 할 수 있는지를 책 전반에 걸쳐 여러 에피소드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 책의 좋은 점은 읽다가 그냥 덮고 다른 페이지를 펼쳐서 읽어도 좋다는 점이에요. 앞에서부터 계속 페이지를 넘겨야 하는 소설책과는 다른 매력이 있답니다. 그저 1호, 2호 3호가 무얼 말하는지만 알려주는 설명을 염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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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시대 대표작가 6인이 자기만의 방을 공개하는 내용입니다. 작가 강은교, 공지영, 김영하, 김용택, 신경숙, 이문열. 그들의 방과 그들의 문학을 엿볼 수 있는 ‘작가의 방’. 이 책은 여섯 명 작가의 서재를 찾아 책꽂이의 장서부터 책상과 방바닥의 온갖 잡동사니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서재에서 사다리를 이용해 책을 꺼내는 작가 이문열의 방을 성채로 비유했고, 중국제 앤태크 책상과 도시락 가방이 함께 있는 작가 김영하의 방은 연구실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시인 강은교의 집은 거실에 침대 두 개를 놓고도 부지런하다고 표현하고, 작가 공지영의 방에는 예수의 초상이 붙어 있어 그로부터 글쓰기의 기를 받는다 말하고 있습니다. 넘기는 책을 주체 못 해 만년 2학년 1반 담임인 김용택 작가는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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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프롤로그에는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29세에 다국적기업 마케팅 부서의 신입사원이 된 김민경씨와 부모의 극성스러운 지원으로 명문대에 입학해 경영학을 전공함 최지안씨인데요. 작가는 두 사람을 비교하며 누가 성공한 사람인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김민경씨는 대학 시절부터 꿈꿔온 마케팅 전문가가 되기 위해 유명 광고회사를 과감히 그만두고 대학원에 진학에 경영학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경쟁자들보다 3, 4년 뒤쳐진 것도 있었지만 이미 한 살짜리 아이까지 둔 엄마로 6개월의 입사과정을 버텨내는 것도 그에게는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보란 듯이 입사했고 손대는 제품과 브랜드마다 히트를 쳤습니다. 생각만큼 반응이 없을 때는 몇 개월이고 고민을 해 대안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이 덕분에 고전하던 한국시장에서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