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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 어때?

[자작시] 가을

책을 사랑하는 우주인 2021. 10. 29. 19:25

 

 

 

하늘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멈춘다

구름도 없고
바람도 없을 땐
더 그렇다
그저 푸르고 또 시리다

그렇게
내가 하늘인지
하늘이 나인지
서 있는건지
누워있는 건지
눈을 뜨고 있는 건지
감고 있는건지
나 자신 조차도
누군지 모르게
어느 계절
무엇 때문인지도
잊어버리게

하늘은 그토록
푸르고 또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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