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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 어때?

[자작시] 일출

책을 사랑하는 우주인 2021. 9. 6. 17:55

출처 : pixabay


희망이
가느다란 생명줄 부여잡고
구릉 이룰 때
붉은 기운은 힘을 얻는다

희미한 덩어리
수평선에서
해만(解娩)의 얼굴 보이면
찰나의 감사가 나를 안는다

순간,
참을 수 없는 듯
둥글고 뜨거운 것이
솟구쳐 오르고
도저히
가둘 수 없는 희망이
온 세상에 쏟아진다

비로소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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