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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의 책방
오랜만에 책 추천 포스트를 써봅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 요즘은 정말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읽는다는 말을 실감하며 살고 있네요. 매번 이웃님들께서 자책하며 반성하며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읽는다는 말은 핑계라고 하셨는데 하하하 이제 제가 그런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그래도 책을 선물 주신 고마운 님을 생각해서 이 책은 짬을 내서라도 읽어 보려고 이렇게 포스트에 올려봅니다. 맞습니다. 아직 이 책을 못 읽었습니다. 그래서 내용을 자세히는 모릅니다. 다만 이순자 작가가 일흔이 다돼가는 나이로 일간지 신춘문예에 등단이 되었고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안타깝게 세상을 떴다는 거죠. 이 작품은 그의 첫 번째 시집이자 유고시집입니다. 그래서 꼭 읽어 보고 싶어요. 많은 나이에 꿈이 다시 찾아와 불러 주었을 때 그의..
혹시 이웃님들 중에 시를 읽다가 갑자기 툭하고 눈물 떨궈 보신 적 있나요? 스스로도 놀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어? 내가 왜 이러지?’라고 자문해 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박준 작가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는 시집을 보면서 이런 황당한 일을 겪은 적이 있었어요. 이런 말을 하면 감수성이 예민해서 그렇다, 글 쓰는 사람은 감성이 남다르다 하는데 정말 아니고요. 절대 감수성도 감정도 남다르지 않답니다. 그런데 박준 작가의 시를 읽다가 너무도 울컥해 코가 빨개지도록 눈물을 흘렸지요. 너무 황당한 건 그다음에 그 구절을 찾았는데 그 부분이 어디였는지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건 뭘까요. 시에 대한 집중도가 남달라서 그렇다면 그 부분을 기억이라도 해야 할 텐데 그것도 아니었나 ..
이 책은 2008년 5월에 타계한 소설가 박경리가 끝까지 펜을 놓지 않고 남겼던 39편의 시를 모아 엮어낸 시집입니다. 미발표 신작 시36편과 타계 전 발표했던 3편을 묶어서 발간했는데요. 시에는 김덕용 화가의 정감 어린 그림이 더해져 있습니다. 게다가 시집 후반부에는 소녀시절, 서른두 살 때의 모습, 토지 문화관 등 작가 박경리에 대한 사진들도 함께 엮었습니다. 시집을 통해 작가 박경리는 자신의 걸어온 길을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습니다. 39편의 시에는 어린 시절의 모습과 가족에 대한 기억들, 문학 후배들을 위하는 마음, 자연을 대하는 그 만의 생각, 말년의 생활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그는 이 시집에서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남몰래 시를 썼기 때문인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박..
김초혜 시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가 ‘어머니’입니다. ‘한 몸이었다 / 서로 갈려 / 다른 몸 되었는데 // 주고 아프게 / 받고 모자라게 / 나뉘일 줄 / 어이 알았으니 // 쓴 것만 알아 / 쓴 줄 모르는 어머니 / 단 것만 익혀 / 단 줄 모르는 자식 // 처음대로 / 한 몸으로 돌아가 / 서로 바꾸어 / 태어나면 어떠하리’ 이 시를 처음 접했을 때 온몸에 전류가 흐르는 것 같은 충격이었습니다. 솔직히 김초혜 시인의 작품들은 어려워서 몇 번을 읽어도 그 시심을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라는 시만큼은 읽는 그대로 이해가 되고 마음에 와 닿더군요. 저는 이런 시를 좋아합니다. 읽어서 좋은 시,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는 시. 잘 이해가 되는 시 말이죠. 김초혜 시인의 ‘그리운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