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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 어때?

[자작시] 손거스러미

책을 사랑하는 우주인 2021. 1. 8. 15:20

 

출처 : pixabay

 

 

 

 

손톱 주위 거스러미

하루 종일 괴롭힌다

 

단번에 뜯어내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다

 

무슨 미련에

참아 보려 할수록

더욱 터져 일어나는

살갗 한 조각

 

예리한 가위로

싹둑 잘라버리고 나니

그 옆에 또 하나

 

그리움은

그렇게 자꾸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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