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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 어때?

[자작시] 설거지

책을 사랑하는 우주인 2020. 8. 28. 14:26

출처 : pixabay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는 걸

잘 압니다

 

미뤄두고 외면했던

그 일

 

쌓아 놓은

고민들 모두 모아

흐르는 물에 깨끗이 닦습니다

 

근심이 떨어져 나가고

걱정이 씻깁니다

널어놓았던 마음들은

잘 말려서 정돈합니다

 

물기 젖은 두 손

당신께 고이 모으고 나니

이제야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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