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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 어때?

[우리말] 살림푼수 / 아낙군수 / 턱찌끼

책을 사랑하는 우주인 2020. 12. 25. 10:25

우리말 - 살림푼수 / 아낙군수 / 턱찌끼

 

 

 

살림푼수

- 한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형편을 이르는 말입니다. ‘푼수상태나 형편을 뜻하는데요. 생각이 모자라고 어리석은 사람의 뜻도 있다고 합니다.

(예문 : 옥살이나마 수월하게 치르기 위해 권속들은 살림푼수는 생각잖고 장리변을 내거나 농량과 다리를 끊어 팔아서 인정전으로 쓰곤 하였다. - 객주, 김주영-)

 

 

아낙군수

- 활동성 없이 늘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입니다. 안방샌님(늘 안방에만 틀어박혀 좀처럼 바깥출입이 없는 남자)과 비슷한 의미입니다.

(예문 : 자넨 만년 아낙군수니 걱정 아닌가. - 지평선, 염상섭-)

 

 

턱찌끼

- 턱찌꺼기의 준말로 먹고 남은 음식을 뜻합니다. ‘어떤 대상에 빌붙었을 때 받는 혜택이나 이익의 의미도 있습니다. ‘좋은 일이 있을 때 남에게 베푸는 음식 대접을 말하는 것이죠. 의 찌꺼기이니 턱찌꺼기남은 음식의 뜻을 지닙니다.

(예문 : 요샌 한다하는 대학 졸업생도 미군 부대에서 청소부라도 시켜 주면 얼씨구 하면서 부대 턱찌끼로 식구 부양하는 걸 출세로 아는 세상이다 미망, 박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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