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의 책방

강릉에서 동해로 빠져서 오다가 길을 잘못 들었는데 동해 도째비골 해랑 전망대라는 곳을 만났어요. 길을 잘못들어서 왔지만 구경하고 가자는 마음에 올라가 보았어요. 초입부터 높았지만 오를만하고 경치도 좋아서 아무 생각 없이 올랐는데요. 갑자기 옆을 보니 이 날따라 파도가 좀 높더라고요. 양쪽에서 파도가 치는데 괜히 좀 무시무시했네요. 갑자기 나타난 이런 곳! 저는 정말, 절대 가지 않는 곳이죠. 상징물 있는 곳에 갔더니 여기도!!! 같이 서보자는 일행을 뿌리치고 다리 후들거려 들여다 볼 생각도 없이 돌아 섰습니다. 돌아올 때도 뒤도 안 돌아보고 곧장 내려왔네요. 파도가 칠때마다 구조물에 타격이 오는 느낌에 정말 아찔 하더군요~~~ 그래도 경치는 정말 끝내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