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 어때?
[우리말] 생량머리 / 가재걸음 / 발편잠
책을 사랑하는 우주인
2020. 12. 11. 15:36
생량머리 :
- 초가을로 접어들어 서늘해질 무렵을 뜻합니다. ‘생량(生凉)’은 ‘가을이 되어 서늘한 기운이 생김. 또는 그런 기운’을 가리킵니다. ‘머리’는 ‘어떤 때가 시작될 무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예문 : 나날이 달라져 가는 생량머리에 부는 바람이 매섭다.)
가재걸음 :
- 뒷걸음질하는 걸음을 뜻합니다. ‘가재처럼 걷는 걸음’이라는 뜻이에요. 참고로 옆으로 걷는 걸음은 ‘게걸음’이고 나가고 있는지 서 있는지를 알 수 없을 만큼 천천히 걷는 걸음은 ‘달팽이걸음’이라고 합니다.
(예문 : 그가 가재걸음으로 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발편잠 :
- 근심이나 걱정이 없어져서 마음을 놓고 편하게 자는 잠을 뜻합니다. ‘발편’과 ‘잠’으로 분석되는데요 ‘발편’은 ‘발을 펴다’ 또는 ‘발이 편하다’의 뜻을 가집니다. 즉, ‘발을 쭉 펴고 자는 잠’ 또는 ‘발이 편한 잠’이니 ‘편안한 잠’이라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예문 : 발편잠을 잔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