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 어때?

[자작시] 사람 사이

책을 사랑하는 우주인 2020. 9. 4. 19:57

출처 : pixabay

 

 

강이 흐른다


때로는 깊어
바위가 굴러가도
모르고


때로는 얕아

조약돌까지
선명하다

어떤 곳은 넓어
건널 수도 없으며

또는 너무 좁아

물길도 막힌다

해서 그 강에는
함부로 배를 띄워서도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