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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절 - 회개를 촉구하는 나팔을 불라!

책을 사랑하는 우주인 2021. 6. 2. 10:48

나팔절은 성경의 달력으로 71일입니다. 가을 절기가 시작되는 날로 나팔을 크게 불어 대속죄일을 준비하게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팔절이라는 절기가 생소하겠지만 우리가 왜 이 시대에 이 절기를 지켜야 하는지 아신다면 생소하니, 구약의 절기니, 지킬 필요가 없다는 식의 이상한 논리는 펼치지 못할 겁니다. 이제부터 이 절기가 가지고 있는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나팔절은 회개의 나팔을 불어 기념하는 절기

 

나팔절 유래로 알아보는 절기의 의미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영도 하에 애굽을 탈출한 지2개월 남짓 지났을 무렵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시내산에 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친수로 쓰신 십계명 돌비를 받기 위해섭니다. 그 영광의 순간을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산에서 내려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열흘이 지나고, 스무날이 지나도 시내산에 올라간 모세는 내려올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먹을 것을 가지고 간 것도 아니요 아무 준비 없이 빈 몸으로 올라간 모세였기에 한 달이 지났을 무렵 산 아래에서 기다리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필시 모세가 죽었을 것이라 추측했습니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모세를 따라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모세가 없다면 자신들을 이끌어줄 신도 없는 것이라 여기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했습니다.

 

금송아지를 숭배하는 사람들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GoldCalf.jpg

 

급기야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 대신 그의 형 아론에게 달려가 앞으로 자신들을 이끌어갈 신을 만들어 내라고 종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탄생한 금송아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산에서 모세가 하나님의 영광과 함께 내려오고 있음도 모른 체 금송아지와 함께 환락에 취해 있었습니다. 그들이 애굽에서 보고 들은 것이 이런 것 밖에 없었기에 그들이 할 줄 아는 것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를 아연실색하며 바라보았던 모세는 하나님의 분노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첫 번째 십계명이 이날 깨뜨려지고 하나님의 분노로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진 속에 죽어갔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하나님만을 의지하던 사람들은 이 가운데 살아남아 또다시 약속의 땅을 향한 행군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너무도 죄스러운 마음으로 말이죠.

 

매일을 하나님께 회개하며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 한번 용서의 기회가 열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두 번째 십계명을 허락하시겠다며 성력 61일 모세를 다시 시내산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기다리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다시 죄를 짓지 않기 위해 두 번째 십계명을 가지고 내려오기 열흘 전부터 회개의 나팔을 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나팔절의 유래입니다. 다시는 죄를 짓지 말자는 각오, 하나님을 향한 회개의 마음이 어우러져 나팔을 길게 불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는 날이 바로 이 절기입니다.

 

나팔절은 회개의 나팔을 불며 기념하는 절기

 

나팔절의 예언을 이룬 윌리엄 밀러

이러한 구약의 역사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예언이 되었습니다. 모세가 두 번째 십계명을 가지고 내려오기 열흘 전부터 회개의 나팔을 분 것은 1834년부터 1844년까지 있었던 윌리엄 밀러의 예수 재림 운동으로 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 18441022일 곧 성력 710일 대속죄일에 예수님께서 두 번째 하늘 지성소에 들어가셔서 대속죄일의 예언을 이루셨기에 그보다 앞서 10년 전부터 일어난 예수 재림 운동이 바로 나팔절의 예언을 성취한 것입니다.

 

윌리엄 밀러는 침례교 평신도였습니다. 그는 성경을 보다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1844년에 재림할 것이라 여기고 예수 재림을 준비하자는 재림 운동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1844년 예수 재림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일을 계기로 윌리엄 밀러를 추종하던 사람들에 의해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회가 세워지는 기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윌리엄 밀러의 예수 재림 운동은 그들도 모르는 사이 나팔절을 통해 이루시는 하나님의 크신 복음 역사가 성취된 것입니다.

 

어떤 날이라도 그날을 지켜야 중요한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74일이 무슨 날일까요? 우리는 잘 모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 날을 지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74일은 미국 독립기념일입니다.. 만약 우리가 그날을 지킨다면 미국 독립기념일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깨달을 수 있겠죠.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절기들도 그날들을 지켜야 절기마다 숨겨두신 중요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고 나아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절기의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 언급하고 있는 하나님의 절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알지 못해 생소하다 해도 하나님께서 지키라 하셨으니 순종으로 그날을 지키다 보면 절기 속에 담아두신 의미와 축복까지 함께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주신 3차의 7개 절기를 소홀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꼭 지켜 축복받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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